애니메이션「유즈키네 사 형제」는 웃고 울 수 있다! 성우 이와사키 료타 & 토야 키쿠노스케가 매력을 말하다

 

5일부터 TOKYO MX, BS11, AT-X 등에서 방송이 시작되는 TV 애니메이션 '유즈키네 사형제'. 만화 잡지 '베츠코미'(쇼가쿠칸)에서 연재중인 인기 만화가 원작으로 사형제의 일상을 그리는 작품이다. 힐링되는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나날은 훈훈하면서도 종종 감동을 선사한다. 화제와 기대를 모으는 해당 작품에 출연하는 성우 이와사키 료타와 토야 키쿠노스케가 이번에 취재에 응했다.

 

주된 등장인물은 집안의 기둥으로서 이래저래 고생이 많은 장남 유즈키 하야토, 쿨하지만 브라더 콤플렉스끼가 있는 차남 미코토, 활기 넘치고 형제를 생각하는 마음이 강하지만 금세 헛돌고 마는 서투른 삼남 미나토, 똑부러지고 '신선'이라고 불리는 초등학교 1학년 사남 가쿠토. 개성 넘치는 사형제의 일상과 함께 인생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에 서투르면서도 올곧게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따뜻하고, 그리고 등을 밀어주는 듯한 작품이다. 장남 하야토를 이와사키, 차남 미코토를 토야가 연기한다.

눈물을 자아내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와사키 료타 & 토야 키쿠노스케가 말하는 '유즈키네 사형제'의 매력이란?

 

──원작을 읽어본 감상이나 작품에 대한 인상을 알려주세요.

 

이와사키  웃고 울 수 있는 작품이에요. 원작을 읽으면서 인생을 되돌아보고, '그때 이렇게 하면 좋았겠다' 하는 인생의 답이 발견될 이야기라고 느꼈습니다. 가족애나 인간의 다정함 등 이 세계 속 등장인물처럼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마음이 정화되는 작품이에요. 저도 하야토처럼 남자 형제의 장남인데요, 하야토의 장남이기에 하게 되는 고뇌는 물론, 젊은 나이에 부모님을 잃고 형으로서, 또 아버지로서 동생들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게 마음에 와닿아요.

 

토야  정말 눈물을 자아내는 작품이에요. 동시에 사랑으로 가득 차 있어서 캐릭터들이 서로를 생각해주고 있어요. 돌아가신 부모님을 떠올리는 묘사 등은 쓸쓸한 감정도 들지만, 사형제가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고귀함을 느껴요. 따뜻한 작품입니다.

 

 

──연기할 때 의식한 점이나, 대사를 주고받아본 감상은?

 

이와사키  하야토는 사형제의 장남으로서 딱 정신을 차려야만 하는 인물이라 형다운 느낌을 중요시하고 있어요. 전 실제로 삼형제 중 장남이라 제가 생각하는 형의 이미지와 제 인생을 그대로 담을 수 있었어요. 형제, 가족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고 연기했구요. 지금까지 동생과 지내면서 하야토 정도로 눈에 보이는 애정을 표출한 적이 없어서(웃음) 제가 좀 더 이런 형이고 싶었다는 이상도 목소리에 담아 연기했습니다. 레코딩 당시 대사를 주고받을 땐 동생들이 정말 귀엽게 느껴졌고, 마치 유즈키네 사형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현장이었어요.

 

토야  미코토는 쿨하지만 가족을 생각하고 있고, 감정이 풍부한 아이. 감독님도 '기본적으로 베이스는 쿨한 느낌으로 해줬으면 좋겠다. 그 속에 애정을 담아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디렉션을 받았는데, 그 부분이 미코토를 형성하는 것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형제간의 대화는 '이런 느낌으로 연기하는구나' 같은 배울 점도 있었고, 함께 하지 않으면 반응할 수 없는 대화의 템포가 만들어졌어요.

 

 

──서로가 연기하는 캐릭터의 인상은 어떠셨나요?

 

이와사키  정말 토야 군은 미코토를 그렇게 잘 연기해냈구나 하고. 미코토 그대로였어요. 하지만 미코토를 연기할 때의 토야 군은 평소의 토야 군과는 전혀 달라서(웃음). 평소의 토야 군은 항상 개그 욕심이 있는데, 연기할 땐 미코토의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재미를 최대한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굉장하다고 생각했어요.

 

토야  제가 보케를 하면 이와사키상은 전부 받아주세요(웃음). 이와사키상이 연기하는 하야토는 기세와 동시에 다정함도 있으면서도 어수선한 점은 그대로라서 그 표현이 굉장히 능숙하다고 느꼈어요. 하야토는 집안을 지탱하는 기둥이지만 살짝은 허술한 부분을 목소리로 표현하고 있어요. 레코딩 현장에서도 많이 의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애니메이션을 본 감상을 부탁드립니다.

 

이와사키  레코딩 시점에서 그림이 거의 완성되어 있는 상태였는데, 원작에 대한 리스펙트가 담겨 있고 애니메이션이 됐을 때의 움직임이 굉장해요! 오프닝과 엔딩의 갭도 주목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토야  연출에 장인 정신이 느껴져요. 세계관에 몰입해서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힐링 타임은? 어떤 아이였는가?

 

──힐링계 사형제의 이야기인데, 두 분에게 있어 힐링 타임은?

 

이와사키  최근엔 목욕 시간이 힐링 타임이 됐어요. 막 자주 욕조에 몸을 담그진 않지만, 바스 솔트를 넣고 입욕하는 걸 좋아해요. 좋은 향기로 심신을 힐링해요.

 

토야  전 동영상 사이트나 SNS에서 흘러들어오는 강아지나 고양이 영상을 보고 힐링하고 있어요. 정말 너무 귀여워서. 키운 적은 없지만 나중에 냥이를 모시고 싶어요.

 

──초등학생 혹은 중학생 시절엔 어떤 아이였나요?

 

이와사키  놀고 있었죠. 공부를 한 기억이 없어요!(웃음) 쉬는 시간이 되면 밖에 나가서 축구나 피구를 하고 있었어요. 학교가 끝나면 곤충을 잡으러 가거나. 하야토는 교사지만 전 공부하기 싫어했습니다(쓴웃음)

 

토야  저는 공부를 하던 편이었네요. 하지만 국어는 별로 안좋아했어요(웃음). 수학을 좋아했는데, 작중에서 미코토가 미나토에게 수학을 가르쳐주는 장면이 있어서 '이 문제 알아~' 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네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