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사키 료타×세리자와 유우×아마미야 소라×야노 히나키 인터뷰 <TV 애니메이션 『쿠로이와 메다카에게 내 귀여움이 통하지 않아』>

 

 

용모 단아하고 숨 쉬듯이 인기 있는 여고생 카와이 모나가 어째서인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전학생 쿠로이와 메다카에게 수단을 가리지 않고 유혹해나가는 러브코미디 『쿠로이와 메다카에게 내 귀여움이 통하지 않아』 (매주 월요일 심야 24:00-24:30 등, 테레토계열에서 방송/ABEMA・FOD・Hulu・Lemino・TVer 등에서 스트리밍). 쿠제 란의 인기 만화가 대망의 TV 애니메이션화를 거치고, 2025년 1월 6일부터 테레토 계열 등에서 방송・스트리밍중. 이번엔 주인공 쿠로이와 메다카를 연기하는 이와사키 료타를 시작으로, 카와이 모나 역 세리자와 유우, 쇼난 아사히 역 아마미야 소라, 난바 토모 역 야노 히나키 메인 캐스트 4명의 좌담회를 전달한다.

 

 

모나보다도 “메다카”가 더 귀여워진다…?

――원작을 읽은 인상은?

세리자와 유우(이하 세리자와)　소년 대상 러브코미디 만화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메다카가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겠어요. 처음엔 오디션을 보기 위해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페이지를 넘기는 손이 멈추지 않아 최신권까지 단숨에 읽어버렸네요.

――메다카의 어떤 점이 「귀엽다」고 느껴지나요?

세리자와　어떤 점일까? 저, 어쩌면 사춘기 남자애한테 약한 걸까요?(웃음) 메다카는 절의 계율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성실하고 다정한 아이지만, 주변에서 볼 땐 살짝 무뚝뚝하다 할지, 무서운 사람으로 보여버려서 그 갭이 참을 수 없네요. 물론 모나도 귀엽지만, 역시 서투름 MAX인 메다카는 귀여워요.

이와사키 료타(이하 이와사키)　저는 반대로 모나가 귀여워서 계속 읽게 됐어요. 일단 쿠제 선생님이 그리는 여자아이의 그림이 무척 귀엽고, 겉으로는 여유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엄청나게 조급해하면서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이라든지, 반응이 시원찮아서 오사카벤으로 몸부림치는 모습이라든지, 모든 게 귀엽다고 생각해요. 저도 오사카 출신이라 본심을 말할 땐 무의식적으로 방언이 나와버리는 느낌이 또 리얼해서 좋아요.

아마미야 소라(이하 아마미야)　그림이 예쁘고, 이야기의 템포도 좋죠. 물론 모나짱도 정말 좋아하지만, 저도 세리자와상과 똑같이 메다카가 귀여워서 계속 히죽히죽거리면서 읽고 있었어요.

세리자와　저도 모르게 히죽대게 되죠(웃음).

아마미야　응. 모나짱은 그렇게 귀엽고 여우 같은데 엄청 마음은 퓨어하고, 메다카는 한 마디 한 마디에 무게가 실려 있다고 할지, 비교적 중요한 말을 수줍어하면서도 확실하게 전해주잖아요. 그런 관계성이 너무 귀여워서 히죽대게 돼요.

야노 히나키(이하 야노)　저도 처음엔 히로인 캐릭터의 귀여움에 심쿵하면서 읽고 있었어요. 그런데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중간부터 점점 메다카가 사랑스럽게 느껴져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메다카 최애가 되어 있었어요(웃음). 뭐랄까 신기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죠.

 

 

 

캐릭터와의 공통점으로서 「저도 『나 귀여워!』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세리자와)」

――연기하고 있는 캐릭터와 본인의 공통점이 있나요?

세리자와　저도 저 자신을 「귀엽다」고 생각해버리는 타입이라, 그걸로 기분 좋게 살아간다는 점은 솔직히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웃음).

――학창시절, 좀처럼 넘어오지 않는 남자애한테 적극적으로 어프로치한 경험은 있나요?

세리자와　「넘어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어프로치를 하는 건 아무리 그래도 없었지만, 그래도 좋아하게 된 사람은 무조건 넘어오게 하고 싶은 타입이긴 하네요. 아, 물론 모나처럼 엉덩이나 가슴팍을 보여주고 그런 몸을 쓰는 기술은 사용하지 않습니다(웃음).

――그럼 어떤 방법으로?

세리자와　전 좀 더 전략적이에요. 예를 들면 「왠지 요즘 곧잘 전철에서 세리자와랑 마주치네」라고 생각하게 해서 의식하게 만든다든지. 그런 우연을 가장한 함정은 자주 설치해뒀었죠(웃음).

이와사키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저도 메다카의 기분은 잘 알아요. 여성이 다가와도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지 모르겠고, 메다카와 같은 리액션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 읽고 있었어요. 뭐, 전 그렇게까지 노골적으로 밀어붙여진 적은 없어서, 어디까지나 상상이지만요(웃음).

 

 

――아마미야상이 연기하는 쇼난 아사히는 농구부 에이스고 늠름한 쿨계 여자입니다만, 메다카 앞에선 소녀가 되어버리는 캐릭터죠.

아마미야　아사히와는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한다고 정한 일은 스토익하게 노력하고, 지기 싫어하는 편이기도 하고, 그리고 부끄러움을 탄다는 점도 같아요. 저도 긴장하면 바로 티나게 동요해버려서(웃음).

――아마미야상도 좋아하는 사람을 눈앞에 두면 소녀가 되나요?

아마미야　돼요. 당장 아까 수록에서 세리짱(세리자와)한테 「귀여워」라고 전하고 싶은데 잘 안돼서(웃음). 계속 눈이 마주쳐버리면 못하겠어서, 태연한 척 해보려 했지만, 역시 무리였네요.

세리자와　「뚫어져라~~」(웃음).

아마미야　하, 하지 마(수줍)

세리자와　아, 굉장하다! 갑자기 귀가 빨개지네.

――야노상이 연기하는 난바 토모는 모나의 소꿉친구로, 모두를 지켜보는 포지션입니다. 닮은 점이 있나요?

야노　토모는 정말 스스럼 없는 성격이라 누구와도 바로 친해지지만, 하지만 항상 한 발짝 떨어진 곳에 있는 어른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그 부분은 저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바로 친해지는 타입이긴 하지만, 어딘가 전체를 내려다보는 버릇이 있거든요.

 

 

즉흥적으로 염소 소리도 담당?! 본편은 메다카의 성장과 모나의 심경 변화에 주목!

――토모는 칸사이벤이 입에 붙었고, 모나는 상황에 따라 표준어와 칸사이벤을 왔다갔다합니다만, 사투리 연기는 어떠셨나요?

야노　저는 원래 칸사이 출신이라 그렇게까지 힘들진 않았어요. 하지만 칸사이에 있었던 시간이 그렇게 길진 않아서 「네이티브가 들으면 어떻게 들리려나?」 이런 부분은 걱정됐죠. 그럴 땐 이와사키 선생님께 가르침을 받으면서 어떻게든 극복했어요.

세리자와　저는 도쿄 출신이라 가이드 음성을 사전에 받고 집에서 내내 연습한 후 임했어요. 나머진 현장에서 이와사키 선생님의 어드바이스를 따를 뿐이었습니다.

이와사키　세리자와상 굉장했어요. 다른 작품에서도 가끔 방언의 어드바이스를 하는 일이 있지만, 이렇게까지 완벽하게 칸사이벤을 완성한 사람은 세리자와상이 처음이라고 생각해요.

세리자와　기뻐라. 진짜 엄청 연습했거든요. 대본에도 억양을 꽉꽉 메모해뒀고. 요 1년간 제일 노력했을지도(웃음).

 

 

――방송은 이제 시작한 참이지만, 초반부에서 인상에 남는 장면은?

이와사키　제1화에서 말하자면 「고향 염소」 소리요. 염소 소리도 맡는다는 걸 당일까지 몰랐어서, 즉석에서 냈어요.

――갑자기 하게 돼도 그게 된다니 굉장하네요.

이와사키　염소라면 어떻게든. 만약 알파카였으면 어려웠겠지만(웃음).

세리자와　제가 인상적이었던 건 모나가 가슴팍을 풀어헤치며 어필한 후, 메다카가 「그런 건…… 좋아하는 남자한테만 보여주는 거야… 아마」라고 말하는 장면이에요. 메다카의 사춘기스러움과 서투름이 합쳐져 똑부러지게 말 못하는 느낌의 연기에 심쿵해버려서. 그 후 모나의 「내가 심쿵해버리믄 우짜자는긴데~!」 대사는 진짜 진심에서 우러나온 연기였어요(웃음).

이와사키　이 대사는 맨 처음 테이크에서 「그렇게 되면 살짝 너무 미남 같다」라고 들어서, 몇 번인가 다시 땄었거든요.

세리자와　메다카는 멋부리려고 말하는 게 아니라, 도덕적인 관점에서 전해주고 싶을 뿐인 거죠. 그런 퓨어한 마음이 전해져와서 그게 짱 좋았어요.

――아사히와 토모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 아마미야상과 야노상은 제1화에서 좋아하는 장면이 있나요?

아마미야　점점 본모습이 나오는 모나짱의 귀여움이 다한 것 같아요. 그리고, 메다카도 순박해서 좋아요. 특히 이와사키상이 내는 메다카의 외침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아서, 이건 최고구만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야노　저는 모나의 노래가 충격이었어요. 「뭐지 갑자기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웃음).

세리자와　「매일~ 이 프리티~♪」 이거 말이죠.

이와사키　자신의 노래처럼 노래하기 시작했다(웃음).

야노　모나는 정말 “여왕벌”이구나 싶더라구요. 동시에 「근데 여왕벌이 뭔데?」라는 생각도 들었지만요(웃음). 그런 모나가 자신만만하게 애교를 부리는 모습은 애니메이션이 되어 목소리와 움직임이 더해져 더더욱 귀여워졌다고 생각해요. 아사히나 토모도 포함해서 향후 등장하는 히로인들의 묘사도 무척 기대돼요.

 

 

――마지막으로 향후의 주목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아마미야　아사히는 메다카 앞에선 우물쭈물하게 되는 애지만, 후반부에선 자기가 직접 적극적으로 작전을 거는 장면도 있고, 그때의 아사히는 무척 귀엽다고 생각하니 부디 그 장면을 봐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모나한테 하는 두 번째 선전포고 장면이 엄청나게 귀여워서 좋아요. 여러분도 공감하실 거라 생각하니까 부디 마지막까지 즐겨주세요.

야노　토모는 인간관계나 상황을 휘젓는 역할이라 등장씬부터 주목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토모에 관해서는 모나와의 우정도 꽤 그려지고 있으니 그녀의 다정한 일면도 느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와사키　메다카는 계율을 위해 마음을 죽이고 있는 상태긴 하지만, 그럼에도 모나를 시작으로 히로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점점 바뀌어가요. 그런 사춘기 남학생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봐주셨으면 해요.

세리자와　처음엔 「넘어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메다카에게 어택하던 모나지만, 그게 어떻게 바뀌어가는지가 작품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직 연애라는 것을 모르는 모나가 연심을 자각하는 건 언제일까? 그 부분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취재・글/ 오카모토 다이스케

 

 

원문: https://thetv.jp/news/detail/1242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