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적으로 덤빌 뿐. 이와사키 료타×하야마 쇼타 『히프노시스 마이크』 신 리더 대담

『히프노시스 마이크 -Division Rap Battle-』(이하 『히프마이』) 에서 오사카 디비전과 나고야 디비전의 리더 대담이 실현. 「도츠이타레 혼포」의 리더 누루데 사사라를 연기하는 이와사키 료타와, 「Bad Ass Temple」의 리더 하라이 쿠코를 연기하는 하야마 쇼타가 대면했다.

『히프마이』가 시작한 것은 2017년 9월. 당시엔 무명 프로젝트였지만, 뛰어난 악곡과 아트 워크, 성우의 랩이 Youtube 등에서 화제를 부르고, 인기 폭발. 지금은 작사・작곡에 HIP HOP계의 중진이나 유명 래퍼도 참가하는 대히트 컨텐츠로 성장했다.
「도츠이타레 혼포」에는 Creepy Nuts가, 「Bad Ass Temple」에는 nobodyknows+가 악곡을 제공한다는 것을 듣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하고 환호한 팬도 많으리라. 신 그룹에 이렇게나 진심으로 승부를 걸 수 있는 것도, 크리에이터나 성우진의 진력의 증거.

오디션에서 뽑힌 이와사키와 하야마는 당시엔 부담됐을 것이다. 하지만, 둘의 노래를 듣고서 납득. 랩을 너무 잘하잖아! 믿음직한 리더가 이끄는 신 그룹에의 기대를 담아, 프레쉬하고 기나긴 대담을 전달한다.

 

설마 내가 리더로 뽑힐 줄이야. 오디션 비화

 

───원래 『히프노시스 마이크』는 알고 있었나요?

이와사키　물론 알고 있었어요. 사무소의 선배인 키무라 스바루상이 출연하고 있었기 때문에, 엄청나게 멋있는 컨텐츠라고 생각하면서 출연을 노렸어요(웃음)
하야마　저는 친구와 노래방에 갔을 때, 「『히프마이』의 랩이 굉장해」라고 알려줘서 처음 알았어요. 

───오디션을 통해 참가하신 거라고 들었는데, 랩을 해보신 경험은 있나요?

하야마　이와사키상, 있나요?
이와사키　저는 고등학생때부터 SOUL'd OUT을 정말 좋아해서. 제대로 랩을 듣는 계기가 된 게 SOUL'd OUT이었어요. 그래서, 랩은 찍어먹어본 정도는 있다고 할까, 원래 자주 듣고는 있었고 노래방에서 부르기도 했기 때문에, 먼 존재는 아니었어요.
하야마　어─!! 그런가요！ (하라이) 쿠코의 솔로곡을 만들어주신 분이 SOUL'd OUT의 Diggy-MO'상이거든요.
이와사키　맞아요! 그걸 듣고 엄청 부러워서!

───이와사키상은 랩의 플로우에 익숙해져 있던 거군요.

이와사키　그러네요. 익숙해져 있었긴 했던 것 같아요.
하야마　치사해!(웃음)

 

───하야마상은 어땠나요?

하야마　그렇게까지 랩을 의식한 적은 없었네요. 랩이란 걸 모르고 듣고 있던 곡은 있지만, 제 안에선 J-pop이라는 분류였어요. 노래방에서 부른 적도 없었고.

───그  상태에서 오디션을 볼 때, 어떻게 연습하셨나요?

 

하야마　집에서 독학으로 연습했어요. Zeebra상 등의 유명한 분들이 랩의 교본을 내셨기 때문에, 그걸 읽으면서. 있더라구요, 굉장히 두꺼운 사전처럼 생긴 책이. 「그렇구나, 이런 역사가 있구나~.」하고.

───랩의 역사부터 공부하신 건가요?

 

하야마　본편과는 상관 없을지도 모르지만, 알아두는 게 좋은 마음가짐이려나 싶어서.
이와사키　굉장해, 성실해…!  저도 엄청나게 연습했어요. 어쨌든 듣고 노래하고 반복하면서 몸에 익혔어요.
하야마　확실히 수록 때도 들었죠.「몸에 리듬을 새겨주세요.」라고.

 

───오디션은 어땠나요?

하야마　랩 미경험이었기 때문에, 어쨌든 즐겁게 노래하는 걸 중요하게 여겼어요.  과제 곡을 계속 듣고 전체의 뉘앙스를 잡아내고, 랩의 플로우나 라이밍은 그렇게 의식하지 않고, 저 나름대로 어레인지를 더해서 불렀어요.
이와사키　실은 저, 오디션 당일에 가사 카드를 두고 갔었어요. 원래 가사는 외웠으니까 볼 필요는 없긴 했지만, 당일, 옆사람이 가사 카드를 들고 있는 것을 보고, 「큰일났다!」하고…. 긴장해서 가사를 절면 위험하다고 생각하면서, 어떻게든 넘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즐겁게 불렀다고 생각해요.

───오디션을 거치고 출연이 정해졌을 때 기분은 어땠나요?

이와사키　펄쩍 뛰었죠. 실화인가…! 하고.
하야마　정말 까아암짝 놀랐어요! 즐겁게 오디션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라는 느낌이라 설마 제가 붙을 줄은 몰랐어요.

 

───두분께선 오사카 디비전「도츠이타레 혼포」의 리더 누루데 사사라와, 나고야 디비전「Bad Ass Temple」의 리더 하라이 쿠코를 연기하고 계시죠. 캐릭터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이와사키　저도 오사카 출신이라, 오사카 방언의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행복해서 신났어요. 사사라는 딱 봤을 때「THE 오사카!」라는 느낌이라, 친근감도 있었죠.
하야마　쿠코의 첫인상은「불량하네」… (웃음). 드라마CD를 들으면 아시겠지만, 「Evil Monk(악한 승려)」라는 MC네임대로, 온갖 험한 말이 나오거든요. 이건, 꽤나 캐릭터를 만들어나가지 않으면 쿠코가 되기 힘들겠다고 느꼈어요.

 

 

신 디비전이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라이브는 불안했다

 

─── 9월에 개최된 4th LIVE에선 1일차에 오사카 디비전, 2일차에 나고야 디비전이 공개됐었죠.

이와사키　아~  정말정말 긴장했어요! 추가 디비전이 발표된다는 것조차 공지되지 않았으니까, 어떤 반응이 돌아올지 몰라서.
하야마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 앞에 나와야 했던 거니까요.
이와사키　맞아요 맞아요. 완성된 상태의 12명 속에 저희 같은 초짜가 갑자기 들어와서,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이런 불안이 컸어요. 「이와사키 료타가 누구야? (벙 찐 표정)」같은 분위기가 되는 게 굉장히 무서웠어요.
하야마　그 기분 저도 굉장히 느꼈어요.
이와사키　라이브 시작 전부터,  대기실에서 (츠츠지모리 로쇼 역의) 카와니시 (켄고)상과 (아마야도 레이 역의) 쿠로다 (타카야)상과 줄~곧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선 「『도츠이타레 혼포』라는 이름부터 다른 팀과 전혀 다른데, 우리들 괜찮을까?!」이런 이야기를 하면서(웃음).
하야마　나고야도 똑같은 상태였어요(웃음). 리허설부터 공개되는 순간까지, 꽤 대기 시간이 길었잖아요. 그 사이에, 줄~곧 안절부절하면서, 캐스트 분들이 「좋은 녀석들이니까,  Bad가 아니라 Good Ass Temple」라고 들었어요(웃음)

(카데노코지) 이치지쿠 역의 (타카하시) 치아키상이, 「남고의 부실 같은 느낌이니까, 점점 친해지면 돼」라고 말해주셔서. 정말로, 그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어요.

──다른 디비전의 라이브를 보고 어땠나요?

이와사키　대기실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부터가 굉장해서. (이자나미 히후미 역의) 키지마 (류이치)상과 (칸논자카 돗포 역의) 이토 (켄토)상이 듀엣곡 『Wrap＆Rap ~3분 바이브스 쿠킹~』을 굉장히 즐겁게 연습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하야마　라이브 밴드의 연주도 굉장했고, 그 중에서도 신주쿠와 요코하마의 배틀곡 『DEATH RESPECT』, 그거 굉장하더라구요! 키지마상의 표정이 진심이라 소름 끼칠 정도였어요.
이와사키　맞아! 2일차는 배틀곡도 했었죠.
하야마　2일차는 파직파직 배틀이 펼쳐져서, 박력이 장난 아니었어요.
이와사키　모든 캐스트분들이 땀범벅이 되어서 대기실로 돌아오셔서, 스테이지의 뜨거움을 느꼈어요.

───스테이지에 서본 감상은 어땠나요?

하야마　감사하게도 받아들여주셨죠.
이와사키　다행이었죠, 정말로. 스테이지 뒤에서 스탠바이하면서, 신 디비전 발표의 영상이 흐르고, 「오사카 디비전」에서「와~!」,「도츠이타레 혼포」에서「쿡쿡…」같은(웃음). 그래도 스테이지에 선 순간에 엄청난 환호성이 들리고, 거기서 기분이 들끓어올랐어요.
하야마　시야가 링 라이트의 빛으로 가득 차고, 좋아해주시는 걸 알 수 있어서 굉장히 감사했어요.
이와사키　그 빛, 정말 아름다웠죠. 나, 이제 죽는 걸까… 같은(웃음).
하야마　죽기 직전의 광경(웃음). 그리고 저희, 캐릭터로서 대사를 쳤었죠.
이와사키　맞아요 맞아요. 리더는 자기가 생각한 오리지널 인사를 했어야 했죠.
하야마　어떤 스탠스로 인사를 해야 좋을지 망설였지만, 날뛰어봤어요. 관객분들도 분위기를 타주셔서 기뻤어요.
이와사키　그리고 의상 말인데요… 나고야 분들, 굉장히 세련됐었죠…?
하야마　오카사는 개성적이라 좋았어요!(웃음)
이와사키　2일차의 나고야의 사진을 보고, 어라?! 해서.
하야마　그건 트위터의 트렌드에도 올라갔으니까요(웃음).
이와사키　그 의상, 대기실에서 내내 「어울리네!」라고 들어서.
하야마　그걸 소화해내는 사람, 따로 없어요!
이와사키　칭찬받는 건지 놀림받는 건지 모르겠는데요…(웃음).
하야마　아뇨아뇨, 그야말로 사사라였어요!
이와사키　그런 고로, 의상,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야마　아하하!

 

 

사사라의 파트는 모든 벌스를 통틀어서도 제일 어렵다?

 

───악곡에 관해서도 여쭤볼게요. 모든 캐릭터가 등장하는 기존 곡에 오사카와 나고야가 추가된 『히프노시스 마이크 -Division Rap Battle- ＋』(이하『＋』)이 처음 해금되었는데, 레코딩의 감상이 궁금해요.

이와사키　저는 성우로서 노래 수록 자체가 처음이었어요.  왼쪽 오른쪽 위 아래도 모르는 상태에서 곡이 정말, 너무 어려워서…! 템포가 빠르잖아요.
하야마　기존 4 디비전 + 추가 2 디비전을 합쳐도 「(사사라의 파트가) 모든 벌스를 통틀어서도 제일 어렵다」고 들었는걸요.
이와사키　맞아요. 그 말을 듣고 「저, 노래 수록 자체도 처음인데요…」(웃음).

───두 분은 같은 타이밍에 수록하신 건가요?

하야마　타이밍은 다르지만, 다른 디비전의 수록 상태 정보를 공유해주셔서.

───그렇군요. 이와사키상은 그런 어려운 곡을 어떻게 수록하셨나요?

 

이와사키　템포가 빠르니까 혀가 안 돌아가서, 어쨌든 리테이크를 반복했어요.
하야마　사사라는 쉴 새 없이 말하는 듯한 창법이니까요.
이와사키　게다가 키가 높아서, 「텐션을 더더 올려주세요」라고 듣고 텐션을 유지하면서 빠른 템포로 부르는 데 고생했어요.

 

───특히 어려웠던 프레이즈는?

이와사키　정말, 다 어려웠죠. 하지만 특히 첫머리의 「와 그라노 재미 없다(どないやねん　おもろない)」의 부분부터 억양이 굉장히 격해서. 긴장하면 템포가 빨라지게 되어버리는데, 그렇게 되면 입도 안 돌아가고, 플로우에 맞출 수 없게 되어버려요. 그 밸런스가 어려웠어요.
하야마　하지만 저, 『＋』를 수록하는 순서가 마지막이었는데, 「젠자앙~」이런 생각을 하면서 사사라 파트를 듣고 있었어요.「대체 왜 이렇게 잘하는 건데!」하고.
이와사키　아뇨아뇨, 그렇지 않아요.
하야마　정말이에요. 깜짝 놀랐는걸요. 이렇게 잘 하는 사람이 있어?! 하고. 굉장히 어려운 파트라고 들었기 때문에 더더욱 분해서.

 

───하야마상은 『＋』의 수록 어떠셨나요?

하야마　저는 캐릭터송을 부른 적은 있지만, 「캐릭터로서 랩을 한다」는 감각을 모르겠어서. 디렉터 분께 여쭤봤더니 다른 캐스트분들도 초기엔 그 고민을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무엇보다 쿠코가 되어서 부른다고 생각하면서도, 역시 좀 힘이 들어가버렸나 하고 생각해요.

 

───이와사키상이 쿠코 파트를 들었을 때의 감상이 궁금해요.

이와사키　엄청나게 멋있었어요! MV를 보고, 완전히 캐릭터가 되어 있어서 놀랐어요.
하야마　부끄러워요(웃음).
이와사키　카메라를 향해 노려보는 표정을 엄청 좋아해요.
하야마　감사합니다!
이와사키　역시나예요. 추가 디비전 중에서 제일 빛나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하야마　기뻐라…. 『＋』에서는 추가 디비전 중에서 쿠코가 제일 처음으로 등장해서 긴장했거든요.
이와사키　그 부분이 바톤이 되고, 단번에 곡조가 바뀌잖아요.

 

 

R-시테상이라고 하면 가성. 기합을 넣고 임했다.

 

───오사카 디비전의 디비전 곡 『아아 오사카 dreamin' night』은 작사・작곡을 Creepy Nuts(R-시테＆DJ 마츠나가)가 맡아서 큰 화제가 됐죠.

이와사키　그 R-시테상과 DJ 마츠나가상이 악곡을 제공한다는 것에 전세계적인 임팩트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깜짝 놀랐고, 굉장히 흥분했어요.

 

───오사카라고 듣고서, Creepy Nuts가 악곡을 제공하는 게 아닐까 예상하신 분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이와사키　혹시 설마? 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에이에이에이에이… 같은(웃음)  그「설마」가 일어나버렸으니, 이건 『히프마이』도 진심으로 승부를 걸고 있구나, 라고.

 

───데모곡을 듣고 어떠셨나요?

이와사키　굉장히 멋있고, 굉장히 세련됐다! 이 노래를 제가 부르게 된다는 게 정말 영광이고, 동시에 책임감도 막중했어요. "THE Creepy Nuts"라는 곡조였기 때문에, 사사라인 동시에 Creepy Nuts의 느낌도 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데모곡은 R-시테상이 부르신 건가요?

이와사키　맞아요. 독특한 간격이나 완급 조절 등, 데모곡에서부터 느껴지는 것이 굉장히 커서. R-시테상의 은근슬쩍 그어버리는 듯한 디스 방식이 초연하지만 실력 있는 사사라와 공통점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데모곡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듣고 R-시테상의 플로우에 사사라를 얹는 이미지를 만들어나갔어요.

───그랬군요. 확실히 R-시테상과 창법이 비슷하구나, 라고 느끼는 부분이 있어요.

이와사키　본인이 직접 수록 현장에 계셨던 건 아니지만, 디렉터분을 통한 전언으로 「가성이 섞여 있으니 그걸 살려나가죠」라고. R-시테상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가성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것도 힘껏 데모곡을 충실히 살려 부르려고 했어요.
Creepy Nuts의 타 악곡의 문장이나, 『히프마이』의 다른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표현도 담겨 있죠.  그 부분을 최대한 의식하고 딱 살려낼 수 있도록 했어요.

하야마　「입이 험한 엉덩이에 벌 주는 중」은 Bad Ass Temple을 말하는 거죠.
이와사키　거기 말이죠! 거긴 저, 듣기 전까진 눈치 못챘어요(웃음). 어쩌면 아직 제가 눈치 못챘을 뿐, 그 외에도 잔뜩 숨겨진 워드가 있을 거라 생각해요.

───어려웠던 프레이즈는 있나요?

이와사키　「찔리지 않는 녀석은 없지 않나?(ささらんやつは　おらんやろ？)」등, 가성과 진성을 부드럽게 오락가락하는 프레이즈가 굉장히 많아서, 거긴 몇 번이고 리테이크했어요. 가성을 내면서 플로우도 음정도 맞춰서, 게다가 사사라의 우아함을 유지한 채로 랩을 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지만, 그거야말로 R-시테상스러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합을 넣어서 임했어요.

───수록에 임하면서 Creepy Nuts의 다른 곡도 들었나요?

 

이와사키　엄청나게 들었어요!『히프마이』에 출연이 정해지고, 키무라 스바루상에게 오사카의 래퍼를 추천받았을 때 나왔던 이름이, Creepy Nuts와 인후미아이쿠미아이였거든요.

그때부터 계속 듣고 있어서, Creepy Nuts라 하면 오사카 방언의 곡 『메이저 데뷔 지도』라든지, 곡중에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모두 다르고, 모두 좋아』도 엄청나게 들었어요.

───사사라의 솔로곡『Tragic Transistor』에 관해선 어땠나요?

이와사키　데모곡을 듣고 폭소했어요(웃음). 「엄청 끼얹었네!」라고. 설마 신희극의 노래가 쓰일 줄이야…. 이 곡도 사사라의 여유를 느끼는 디스 방식이 특징적이라, 그의 강함을 느끼면서 불렀어요.
작・편곡의 ALI-KICK상은, 후렴의「오사카 돈 좀 벌었나(オオサカもうかりまっか)」에서「힘껏 때려볼까(どついてやりまっか)」까지, 점점 밑에서부터 찌르는 듯한 느낌으로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작사의 HIDADDY상(인후미아이쿠미아이의 멤버)는 어땠나요?

 

이와사키　겹쳐서 부르는 부분들이 좀 있었는데, HIDADDY상 본인이 눈 앞에서 「이런 느낌이에요」하며 불러주셨거든요. 그걸 가까이서 들을 수 있어서 생으로 들려오는 노랫소리를 통해 터득할 수 있는 부분이 잔뜩 있었어요.

 

Diggy-MO'상도 솔로곡의 수록에 참여해주셨다

 

───그리고 11월 27일엔 나고야 디비전의 『Bad Ass Temple Funky Sounds』가 발매됩니다 .디비전 곡 『Bad Ass Temple Funky Sounds』은 nobodyknows+가 제작했죠.

하야마　이전부터, 랩이라 의식하지 않고 nobodyknows+의 『코코로오도루』라는 곡을 좋아해서 자주 듣고 있었기 때문에, 그 곡을 떠올리면서 데모곡을 들었어요. 어떤 창법을 하면  nobodyknows+의 장점을 살리면서 쿠코의 개성도 살릴 수 있을까, 굉장히 생각하면서 수록에 임했어요.

───고생한 프레이즈는 있었나요?

 

하야마　저는 힘이 너무 들어가서 플로우가 끊어져버리는 타입이다보니, 미끄러지듯이 부르는 게 어려웠어요. 쿠코는 기본적으로 팍팍 부르는 타입인데, 후반부에 감성적으로 부르는 부분에서는 「푸른 불꽃을 의식해주세요」라고 들어서. 그 부분만큼은 화륵화륵 타오르는 느낌으로 텐션을 억제하고 불렀어요.

───다른 디렉션은 있었나요?

하야마　더 캐릭터 느낌을 내도 좋다고 들었던 건 의외였네요.
데모곡에서는 「Hey! Don't You Want Me? 닥치는 대로의 계획」을 평범하게 부르셨는데, 저는 쿠코의 기세를 표현하기 위해 군데군데 뒤집히는 듯한 느낌으로 불렀더니 그 부분을 살려주셨기 때문에, 꽤 마음 먹은대로 해도 괜찮구나, 라고 느꼈어요.

───쿠코의 솔로곡 『승가람BAM』도 꽤 어려워보이는 곡이죠.

하야마　정말, 어우, 힘들어서….
이와사키　(취재 당시에는) 저, 쿠코의 솔로곡 아직 못 들어서 엄청 들어보고 싶어요!
하야마　(음원이 즉석에서 준비되는 동안) 저, 이와사키상… 이 노래, 정말 어려워요….『＋』의 이와사키상의 벌스를 듣고 「분해!」라고 생각했으니까, 「솔로곡으로 무조건 날려버릴 거야!」라는 기세였는데…정말, 실제로 솔로곡을 받아보고선, 깜짝 놀랐는걸요.

 

(여기서 솔로곡을 듣는 두 사람)

이와사키　우와아, 이거 완전히 Diggy-MO'상이네요! 이건 어렵죠…! 그래도, 엄청 멋있잖아요!
하야마　맞아요. 수록 당일에도 Diggy-MO'상이 디렉션해주셨어요.

 

───그랬군요.

하야마　영어 가사가 잔뜩 나오는데, 애초에 저는 영어 발음이 잘 안 돼서, 우선은 타이틀의 「BAM」발음부터 연습하고. 「밤」이 아니라「뱜」이더라구요.
이와사키　알죠 알죠! 평범한「BAM」이 아니죠!
하야마　그리고, 데모곡을 잘 들으면,  음정이 디테일하게 오르락내리락하는데, 그걸 귀로 잡아내는게 좀처럼 힘들어서.

───음원을 들었을 때 정말 멋있고 잘해서, 설마 랩 첫 도전이신 분이 불렀을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어요.

 

하야마　쿠코의 캐릭터를 뭉개지 않고 세련되고 멋있게 불러야 한다는 제약이 있어서, 저의 실력은 어디까지 가능할까…라고 생각하면서 도전했어요. 아마, (내년 3월의) 5th LIVE 당일까지 「어려워, 어려워」를 계속 말하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특히 어려웠다고 느낀 점이 있나요?

하야마　랩의 멋있는 부분이란 게 자음의 발음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곡은 영어가 많아서「스캣」의「S」라든자, 「요설(饒舌 = じょうぜつ)」의「J」등, 자음을 「캇, 캇」하고 기세 좋게 발음해야만 하는 게 어려웠네요.

 

───자음의 발음이란 건,  공기만 섞인 음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하야마　맞아요. 확실히 발음하는 게 아니라, 숨을 기세 좋게 많이 토해내면서 발음하는 이미지예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플로우가 뚝뚝 끊어지기 쉽기 때문에, 자음의 발음을 소중히 하고 더욱이 플로우가 끊어지지 않을까 불안도 있어서, 그건 굉장히 의식했어요.

───방금 말씀하신 것을 연습하고 수록에 임하신 거군요.

하야마　Diggy-MO'상도 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죠. 굉장히 세세한 부분까지 디렉션해주셔서, 그 마음에 응하고자 필사적이었어요. 마지막의 벌스가 멋있는 걸 보여주는 부분이기 때문에, 거길 주목해주시면 기뻐요.

 

 

드라마트랙의 수록은 셋이 모여서 주고받을 수 있었다.

 

───CD에 수록되어 있는 드라마 트랙에 관해서도, 스토리의 인상이나 애프터 레코딩의 감상을 들려주세요.

이와사키　사사라와 로쇼와 레이의 3명이 어떤 관계성이고, 그들이 어떻게 만났는지…가 그려져 있기 때문에, 저 자신도 즐기면서 대본을 읽었어요. 카와니시상, 쿠로다상과 함께 수록할 수 있어서, 사사라와 로쇼의 허물없는 대화씬 같은 건 제대로 주고받으면서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하지만, 이 3명에 관해서 아직 그려지지 않은 부분이 잔뜩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캐스트들도 궁금해하고 있어요.

───역할 연구는 어땠나요?

이와사키　사사라로서 연기하는 건 처음이었기 때문에, 우선은 캐릭터를 잡아내는 게 좀처럼 어려워서,  모색해나가면서 수록했어요.칸사이 사람이고, 오와라이 게닌이고, 초연한 부분도 있으면서, 내면은 쿨하고 영리한 사람. 그 갭은 특히 의식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키를 높게 해주면 좋겠다는 디렉션이 있어서, 그 부분은 사사라의 이미지로서 중요한 포인트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하야마상은 어땠나요?

하야마　목소리의 느낌은 그대로 가면 된다고 하셔서 무난하게 들어갈 수 있었는데, 쿠코의 아버지와의 대화는 제 인상보다도 더 꼬맹이처럼 힘차게 해도 돼, 라고 들어서 의외였어요.
스토리로서는, (아마구니) 히토야상이나 (아이모노) 쥬시 군들은, 얼핏 봤을 때 오합지졸 팀처럼 보이지만, 실은 과거에 인연이 있고, 그건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저 자신도, 쿠코에 관해서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앞으로의 전개를 상상하면서 대본을 읽었어요.

 

───지금 시점에서 각자의 디비전에 관해서 어떤 인상을 가지고 있나요?

하야마　나고야는 승려, 비쥬얼계 뮤지션, 변호사라고 하는 제각기 다른 3명이지만, 각자가 「이렇게 되고 싶어」라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어요. 그 의지의 강함이 3명 다 똑같기 때문에 모일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쿠코가 다른 두 명을 끌어들이는 씬이 많아서, 캐릭터로서도 저 자신으로서도, 리더로서도 이끌어나가야 해! 라는 강한 기분이 샘솟아요.
이와사키　오사카는 오사카대로, 만자이 게닌, 교사, 사기꾼이라고 하는 꽤나 진한 멤버예요(웃음). 사사라와 로쇼는 원래 아이카타였다는 인연이 강하지만, 레이라고 하는 존재가 엮이면서 지금 시점에서는 이해 관계로 이어지는 측면도 있어요.

일그러진 형태긴 하지만, 거기서 진정한 인연이 될지가 앞으로의 볼거리라고 생각해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잔뜩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두분이 라이브에서 배틀하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와사키　과연 신 디비전끼리 배틀할지, 신경쓰이긴 하는데… 안 질 거예요?
하야마　아니, 이쪽이야말로 날려버릴 거라서(웃음).
이와사키　…살살 부탁드립니다(웃음).
하야마　사사라는 무조건, 위에서 깔보는 느낌으로 오겠죠. 이쪽은 힘으로 밀어붙일 거예요!

 

───기존 디비전과의 배틀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와사키　이런저런 갈등이나 인연이 있으니까요. 그저, 무대 위에선, 실례가 되지 않게…(웃음).
하야마　아하하!
이와사키　속으로는 그런 느낌으로,  어떻게 해서든 다른 분들께 덤벼들 거고, 뭣하면 잡아먹어버릴 기세이기도 해요! 『히프마이』가 시작한 지 약 2년간, 다른 분들이 쌓아올린 랩 스킬이 있기 때문에, 그 차를 최대한 메우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서.
하야마　그렇죠. 새롭게 가입한 멤버의 수준이 낮으면 팬분들도 위화감을 느껴버릴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따라잡고 싶네요. 너무 긴장하지 않고, 굳지 않고, 즐기고 싶어요.

 

 

2019년 11월 27일 11시 55분 게재 기사
원문: news.livedoor.com/article/detail/17436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