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부딪혔을 때일수록 만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이와사키 료타×오오하시 아야카에 의한 '폐월화' 특별 인터뷰를 공개!

지난 8월 26일(금)에 공개된 웹툰 '폐월화' 스페셜 PV에서 꽃을 지키는 "저승사자" 이겸 역을 연기한 성우 이와사키 료타상과, 꽃에 이끌린 소녀 최여리 역을 연기한 오오하시 아야카상의 인터뷰를 대공개! '폐월화'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개인적인 질문이나 연기에 관한 에피소드까지 팬은 꼭 봐야 할 인터뷰를 즐겨주세요.

 

웹툰 '폐월화'란?

 

 

'폐월화'란, '픽코마'를 시작으로 '메챠코믹' · 'comico' · '하이코믹' 등 수많은 만화 연재 서비스에서 "한국판 미녀와 야수"로 주목을 모은 웹만화로, 주위에서 "저승사자"라며 두려워하고 있는 남자 이겸과 너무나도 아름다워 달조차 모습을 감추는 환상의 꽃 "폐월화"에 이끌린 소녀 최여리가 만들어내는 판타지 로맨스 시대극입니다.

 

※우회 필요

 

'폐월화' 특별 인터뷰 대공개!

 

──먼저 연기하신 '폐월화'의 이겸, 최여리에 대한 감상을 들려주세요.

 

이와사키 료타: 이겸에 관해서는 '이 사람은 대체 뭘까……?' 가 첫인상이었어요.

고귀한 존재라는 건 알았지만, 그 "꽃"에 대한 집착은 뭘까? 하고 수수께끼 투성이였거든요. 하지만 만화를 읽어가면서 점점 인간다운 코미컬한 부분이나, 여리에 대한 감정의 변화에 이끌려가게 되었습니다.

 

 

오오하시 아야카: (최여리는) 대사 수는 적었지만, 겸이와 어떻게 되어갈지 두근두근하면서 저도 연기했습니다!! 원래부터 한국 만화도 읽기도 했어서 이번에 함께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이번 애프터 레코딩에선 어떤 점을 의식하셨나요.

 

이와사키 료타: PV는 몇 줄 가량의 짧은 대사를 발췌해서 자아낸 것이기 때문에 이겸의 캐릭터의 매력을 한 마디라도 더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어요. 장면마다 이겸의 감정의 변화를 생각하면서도 많은 수수께끼를 품은 매혹적인 남자라는 걸 표현하기 위해 감정의 변화폭이 너무 커지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오오하시 아야카: 남장하고 있을 때, 평소의 쾌활한 느낌과 연애씬에서의 여성스러움 사이에 차이가 느껴지도록 의식했어요. 애프터 레코딩 당일은 다들 먼저 수록이 끝난 상태셨기 때문에 혼자 수록했는데, "겸이 멋있다~" 라고 생각하면서 녹음했습니다(웃음).

 

 

──서로가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선 어떤 인상이셨나요.

 

이와사키 료타: 여리는 올곧고 때묻지 않고 순수하고 좋은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설령 모르는 사람이라 한들 곤란해하거나 상처입은 사람이 있으면 내버려두지 못하는, 오지랖 넓은 성격이라 해야 하나(웃음). 정말 뿌리부터 다정한 사람인 거겠죠. 인간으로서 존경하고, 저도 여리처럼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다정한 사람이고 싶어요.

 

오오하시 아야카: 겸이는 수수께끼가 많고 미스테리어스하다는 인상이 있어요. 처음엔 차가운 사람일까 했는데 의외로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라 귀엽더라구요. 여리가 여자라는 걸 눈치채지 못하는 것도 재밌어요(웃음).

 

 

──이번에 연기한 '폐월화'는 웹툰이라 불리는 세로 읽기 형식의 만화입니다만, 두 분께선 평소에 웹툰은 읽으시나요?

 

이와사키 료타: 지금까지 웹툰을 읽을 기회는 별로 없었습니다만, 세로 읽기 타입의 만화는 물흐르는 듯이 읽을 수 있고 풀컬러로 읽을 수 있는 것도 포함해서 정말 정보량이 많고 일반적인 만화와는 또다른 재미가 있더라구요. 폐월화는 옛날 한국이 무대인 이야기인데, 저도 한류 드라마 더빙을 몇 번 경험한 적 있어서 무척 친근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오오하시 아야카: 저는 예전에 웹이 아닌 종이 형태로 읽은 적 있는데, '치즈 인 더 트랩'을 좋아해요! 다른 작품을 웹에서 읽어본 적도 있는데, 세로 스크롤은 끊을 타이밍을 잡을 수가 없어서 항상 아침까지 읽게 돼요(웃음).

 

 

'폐월화' 애프터 레코딩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부터는 이겸과 최여리의 역할과 관련하여 이와사키상, 오오하시상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함께 여쭙고자 합니다.

 

 

──본편에서 이겸은 폐월화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며 지켜오고 있습니다만, 이와사키상이 '성우'라는 일을 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하고 계속해오고 있는 것이 있나요?

 

이와사키 료타: 목소리만을 이용해서 연기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꽤나 어려운 점도 많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열정이에요. 작품에 대한 열정. 연기한다는 것에 대한 열정. 역할이나 캐릭터에 따라 색이나 온도는 다르지만, 저에게서 솟아오르는 이 열량이 마이크를 통해서 듣는 사람에게, 보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전해지면 좋겠다고 매일 생각하고 있어요.

 

 

──자신과는 다른 생각을 가진 여리를 만나면서 귀찮은 걸 싫어하고 무관심했던 겸은 서서히 변해갑니다. 이와사키상에게 있어서 여리에 해당하는 인물, 자신의 인생이나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가 된 분이 계신가요?

 

이와사키 료타: 같은 사무소의 선배 세키 토모카즈상이에요. 제가 연기나 삶의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자신이 무언가에 망설일 땐 항상 만화의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할지를 생각해라' 라는 조언을 해주신 적이 있어요. 편한 지름길과 험하지만 큰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야생길이 있다면 어느쪽을 선택해야 앞으로의 전개가 재밌을 것 같은가? 눈앞의 벽에 부딪혔을 때, 무언가를 꼭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엔 항상 이 말을 떠올리고 인생의 주인공인 내가 더더욱 히어로가 될 수 있는 길을 고르려고 하고 있어요.

 

 

──항상 밝고 주위에서 사랑받는다는 점이 히로인인 여리와 닮으셨는데요, 그런 오오하시상의 활력의 근원은 무엇인가요?

 

오오하시 아야카: 친구와 만나거나 연락하기, 고양이와 지내기, 게임하기예요!! 꽤 사람들과 항상 이어져 있고 싶어하는 타입이라 라인을 하거나 전화를 하거나 술을 마시는 걸 정말 좋아해요. 게임도 친구들과 자주 해요.집에 있는 두 마리의 고양이도 너무 귀엽고 힐링돼요.

 

 

──'폐월화'는 이겸이 직구로 날리는 심쿵 대사도 볼거리입니다만, 오오하시상이 실제로 들으면 심쿵하는 말이나 행동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오오하시 아야카: 갭에 심쿵하는 타입이에요. 귀엽게 생겼는데 남자답거나, 꽤 쿨하고 냉정할 것 같은 사람이 방긋 웃거나!!

심쿵하는 행동은 술을 마실 때 물수건에 잔을 한번 톡톡하고 마시는 모습이에요. 다들 공감 못해주더라구요(웃음).

 

 

──일에 대한 자세나 개인사에 관련된 귀중한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폐월화' 독자 여러분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이와사키 료타: 폐월화가 맺어준 이겸과 최여리의 애타면서도 사랑스러운 러브스토리. 내가 이겸 입장이었다면… 여리 입장이었다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읽는 것도 재밌을지도 몰라요. 만일 제가 이겸이었다면 바로 여리가 여자라는 걸 눈치채버렸을지도 모르지만(웃음). 그랬다면 이 이야기는 어떻게 되어버리는 걸까요?! 그런 착각이나 엇갈림이 애타게 만들고 재밌는 '폐월화', 여러분도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오오하시 아야카: '폐월화'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로 기뻐요!! 이번엔 PV 수록이었지만, 다시 여리짱으로서 잔뜩 말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아!! 라고 생각해요. 원작도 무척이나 멋진 작품이니 관심 있는 분은 꼭 읽어봐주세요!! 원작팬 여러분도 계속해서 응원 부탁드립니다!